11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습니다.
이 시기마다 많은 분들이
고민에 빠지죠.
절임배추는 몇 kg을 사야 할지, 양념은 얼마나 준비해야
할지, 찹쌀풀과 육수를 꼭 넣어야 하는지 등 준비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.
절임배추는 10kg, 20kg, 30kg, 40kg 단위로 판매되며, 포기 수가 그때그때
다르기 때문에
가족 구성원과 김장 예정량을 미리 계산해두는 것이
중요합니다.
또 어떤 절임배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김치 맛이 크게
좌우되는데요,
특히 해남 절임배추와 고랭지 절임배추는 맛과
식감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므로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어요.
이 글 하나면 김장 준비의 큰 그림이 잡히실 거예요.
그럼 지금부터, 김장을
차근차근 준비해볼까요?
📌 목차
1. 절임배추 10kg, 20kg, 30kg, 40kg은 각 몇 포기일까?
김장철 절임배추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
“10kg에 배추가 몇 포기 들어있나요?”입니다.
절임배추는 포장 단위에 따라 포기 수가 조금씩 다르며, 배추의 크기나 절임
상태에 따라서도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요.
중간 크기 기준으로 일반적으로
다음과 같이 참고하시면 됩니다:
-
10kg → 약 4~5포기
-
20kg → 약 6~9포기
-
30kg → 약 10~12포기
-
40kg → 약 12~18포기
💡 Tip: 절임배추는
-
배추 크기
-
절이는 데 걸린 시간
-
배추의 결속력(속이 얼마나 꽉 찼는지)
등의 요인에 따라 포기 수가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숫자보다는 ‘대략적인 기준’으로 참고하시는 게 좋아요.
2. 해남 절임배추 vs 고랭지 절임배추, 뭐가 다를까?
김장 배추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배추의 재배지와
기후 환경입니다.
왜냐하면 배추의 식감, 맛, 수분감,
저장성 등이 모두 어디서, 어떤 환경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달라지기
때문이죠.
그중에서도 김장 시즌에 가장 많이 비교되는 두 종류가 바로
해남
절임배추와 고랭지 절임배추입니다.
어떤 배추를 고르느냐에 따라
김치의 맛은 물론, 보관 기간까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.
✅ 해남 절임배추
재배 지역: 전라남도 해남군
기후 특징: 겨울에도 비교적
따뜻하고 습한 날씨
🥬 배추 특징
- 잎이 넓고,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는 편
- 수분 함량이 높고 조직이 부드러움
- 단맛이 강하고 절였을 때 잘 휘어져 양념이 깊숙이 스며듦
👍 장점
- 김치가 잘 익고 부드러운 식감
- 김장 후 바로 먹기 좋은 김치를 원할 때 최적
- 수분이 많아 양념이 골고루 퍼지고 감칠맛이 빠르게 올라옴
👎 단점
- 수분이 많기 때문에 장기 보관에는 불리할 수 있음
- 너무 늦게 김장을 하면 김치가 물러질 가능성 있음 → 김장 시기 조절 필수
💡 추천: 금방 먹을 김치, 겉절이, 속이 부드러운 김치 선호 시 해남 배추가 딱!
✅ 고랭지 절임배추
재배 지역: 강원도 평창, 홍천, 태백 등 해발 700m 이상 고지대
기후
특징: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날씨
🥬 배추 특징
- 조직이 단단하고 결이 촘촘함
-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고, 수분이 적당
- 절여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모양 유지가 잘 됨
👍 장점
- 장기 저장용 김치에 적합 → 저장성 우수
- 김치가 무르지 않고 오래 아삭함 유지
- 서서히 숙성되며 깊은 맛이 형성됨
👎 단점
- 고랭지 지역 특성상 재배 난이도가 높고 생산량이 제한적 →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음
- 해남 배추보다 크기가 작거나 잎 두께가 얇은 경우 있음
💡 추천: 오래 두고 먹을 김치, 묵은지, 깊은 맛 선호 시 고랭지 배추가 제격!
3. 절임배추 구매 꿀팁 – 실패 없는 선택법
“절임배추는 어디서 사야 하지?”, “무슨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?”
김장
초보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.
사실 절임배추 선택이 김치 맛의 70%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, 첫
단계에서 실패하면 전체 김장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.
그래서
오늘은 초보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절임배추 고르기 핵심 포인트만
알차게 정리했습니다.
✅ 절임 날짜, 꼭 확인해야 합니다
절임배추의 신선도는 절임 후 경과 시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.
절이는
시점이 오래될수록 배추의 수분이 날아가고, 식감도 떨어지죠.
- 출고 당일 절임 또는 전날 절임 제품이 가장 신선합니다.
- 절임 후 2일 이상 경과된 제품은 배추가 물러지기 쉽고, 김치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거나 금방 무를 수 있어요.
- 특히 기온이 높은 날씨에는 하루 차이로도 배추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.
📌 Tip:
- 제품 설명에서 절임 날짜가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.
- “당일 절임 배송”, “예약 절임”, “절임일 지정 가능” 같은 문구가 있는 제품을 추천드립니다.
✅ 어떤 소금으로 절였는지도 중요합니다
배추 절임에 쓰인 소금이 김치 맛의 깊이와 발효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.
- 가장 이상적인 소금은 국산 천일염이며, 6개월 이상 간수(쓴맛 성분) 제거된 천일염이 가장 좋습니다.
-
저가 제품 중 일부는 정제염이나 간수 제거가 미흡한 소금을 사용할
수 있는데, 이럴 경우
- 김치가 빨리 시어지고
- 지나치게 짜거나 발효가 불균형해질 수 있어요.
📌 Tip:
- “천일염 사용”, “간수 제거 6개월 이상” 같은 구체적인 표기가 있는 절임배추를 선택하세요.
- ‘염도 5~6%’, ‘짠맛이 덜하고 감칠맛이 도는 김장 전용 천일염 사용’ 등의 설명도 체크 포인트!
✅ 절임 상태는 ‘적당함’이 핵심입니다
절이는 강도가 너무 약하거나 강하면 김장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요.
-
너무 강하게 절인 배추는
- 푹 무르거나
- 김치가 너무 짜게 됩니다.
-
반대로 덜 절인 배추는
- 김치 속이 스며들지 않고
- 저장성이 낮아 빨리 상할 수 있어요.
📌 Tip:
- “중간 절임, 적당 절임” 등으로 절임 정도를 표시한 제품이 좋습니다.
- 상품 리뷰에서 “무르다”, “짰다”, “양념이 안 스며든다” 같은 표현이 반복되는지 체크해보세요.
✅ 배송 시점 조절이 정말 중요합니다
김장하려는 날보다 너무 일찍 받으면 절임 상태가 변질될 수 있고,
너무
늦게 받으면 준비가 엉킬 수 있어요.
- 가장 좋은 시점은 김장 예정일 하루 전이나 당일 오전 수령
- 수령 즉시 사용하지 못한다면 냉장 보관, 가능하면 1~2일 이내에 김장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고 맛있습니다.
- 특히 대량 김장을 하거나 가족과 일정이 맞춰야 할 경우, 배송일 선택이 가능한 제품을 꼭 고르세요.
📌 Tip:
- “배송 희망일 지정 가능”, “예약 발송” 문구가 있는 판매처를 선택하세요.
- 택배 물류 폭주가 있는 김장철에는 하루 정도 여유 있게 잡는 것도 전략입니다.
4. 김장 김치 양념 황금레시피 – 비율만 알면 끝
김장김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양념의 비율과 배합 순서입니다.
절임배추가
아무리 잘 절여져도, 양념이 매워도 너무 맵거나 짜면 실패 확률이 높아져요.
아래는 절임배추
20kg 기준으로 잡은 실전 황금레시피입니다.
절임배추 양이 다를
경우에는 10kg은 반으로, 30kg은 1.5배로, 40kg은 2배로 조절하시면 됩니다.
✅ 재료 (절임배추 20kg 기준)
- 고춧가루: 약 1.1kg
- 액젓 (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등): 약 800mL
- 다진 마늘: 약 400g
- 다진 생강: 약 100g
- 채 썬 무: 약 1.6kg
- 쪽파: 약 200g
- 갓: 약 400g
- 배즙 또는 사과즙: 1개 또는 약 200mL
- 설탕 또는 매실청: 3~5큰술 (기호에 따라 조절)
- 찹쌀풀: 약 1.3L (완전히 식힌 상태로 사용)
- 소금: 간이 약할 경우 소량 추가 가능
✅ 양념 만드는 순서
-
무 준비하기
채 썬 무 약 1.6kg을 준비해 볼 그릇에 담아 둡니다.
무는 양념의 중심이자 수분 조절 역할도 하기 때문에, 양을 줄이거나 빼지 마세요. -
고춧가루 + 액젓 섞기
무에 고춧가루 1.1kg과 액젓 800mL를 넣고 5~10분간 치대듯 섞습니다.
이 과정은 고춧가루가 무 수분을 흡수하면서 양념이 깊이 우러나도록 도와주는 핵심 단계입니다.
셰프 팁: “이 단계에서 맛이 좌우된다” – 김대석 셰프 -
마늘, 생강, 배즙 넣기
다진 마늘 400g, 생강 100g, 배즙 또는 사과즙 200mL, 설탕 또는 매실청 3~5큰술을 넣고 고루 섞습니다.
단맛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세요.
셰프 팁: “과일즙은 숙성 후 부드러운 단맛을 내고, 인공 감미료보다 훨씬 자연스럽다” – 이선희 셰프 -
쪽파와 갓 넣기
쪽파 200g, 갓 400g을 넣고 가볍게 섞어줍니다.
이 채소들은 김치의 향과 식감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. -
찹쌀풀 넣기
미리 만들어 완전히 식힌 찹쌀풀 1.3L를 넣고 전체 양념을 부드럽게 섞습니다.
주의: 찹쌀풀이 뜨거우면 마늘과 생강의 향이 날아가고 발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-
절임배추에 양념 바르기
완성된 양념을 절임배추의 잎 사이사이와 줄기 부분까지 고루 발라줍니다.
잎을 살짝 벌려 손으로 속을 채워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너무 많이 바르면 짜고, 너무 적으면 심심하니 양념을 균일하게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✅ 절임배추 양에 따른 재료 조절 팁
- 절임배추 10kg → 위 재료를 절반으로 줄이세요.
- 절임배추 30kg → 위 재료를 1.5배로 늘리세요.
- 절임배추 40kg → 위 재료를 2배로 조절하시면 됩니다.
👉 고춧가루나 단맛 재료는 가족 입맛에 따라 조절하세요.
👉 양념을
만든 후에는 맛을 살짝 본 다음 최종 간 조절을 해도 좋습니다.
5. 김장 김치 찹쌀풀 만드는 법 – 양념 맛을 살리는 기본
왜 찹쌀풀이 필요할까요?
찹쌀풀은 양념에 점도를 더해주고, 배추에 양념이
잘 붙도록 도와주며, 숙성 과정에서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을 끌어올려줍니다.
🔹 준비 재료
- 찹쌀가루: 약 90g (9큰술 정도)
- 물 또는 김장 육수: 약 1.3L
※ 찹쌀가루는 미숫가루 말고, 입자가 곱고 순수한 찹쌀 전용 가루를 사용하세요.
※ 물 대신 육수를 사용하면 김치의 풍미가 훨씬 깊어집니다.
🔹 만드는 순서
-
찹쌀가루 풀기
찹쌀가루 90g을 찬물 1컵 정도에 미리 풀어주세요.
→ 덩어리 없이 고르게 풀어야 나중에 뭉치지 않습니다. -
물 데우기
냄비에 나머지 물(약 1.2L)을 붓고 중불에서 데워줍니다. -
가루 혼합물 넣기
물이 끓기 전, 미리 풀어놓은 찹쌀가루를 천천히 부으며 계속 저어줍니다.
→ 거품기나 실리콘 주걱을 사용하면 덜 뭉치고 더 부드럽게 끓일 수 있어요. -
끓이며 저어주기 (3~5분)
중불에서 3~5분간 뭉근하게 끓이면서 계속 저어줍니다.
→ 걸쭉하고 윤기 있는 찹쌀풀이 완성됩니다.
→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세요! -
완전히 식히기
불을 끄고 완전히 식힌 뒤 양념에 넣어주세요.
→ 뜨거운 상태로 넣으면 마늘·생강 향이 죽고, 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🔹 꿀팁
- 찹쌀풀은 양념 마지막 단계에서 넣는 게 좋습니다.
- 남은 찹쌀풀은 냉장보관 후 하루 이내에 사용하세요.
-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가 무를 수 있으니 정량 준수 필수!
6. 김장 김치 육수 만드는 법 – 감칠맛을 좌우하는 핵심
왜 육수가 중요할까요?
육수는 김치 양념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
높이고,
찹쌀풀이나 양념장을 만들 때 풍미를 배가시키는 감초 같은
존재입니다.
🔹 준비 재료
- 물: 약 3.5L
- 무: 약 400g (중간 무 반 개)
- 대파: 약 80g (2~3조각)
- 파뿌리: 약 25g (없으면 대파 흰 부분으로 대체 가능)
- 다시마: 약 20g (손바닥 크기 2장)
- 디포리 또는 마른 멸치: 10~12마리
- 건표고버섯: 4개 (1시간 이상 불려서 사용 시 향 업그레이드!)
※ 무는 껍질째 사용해도 OK.
※ 멸치는 내장을 꼭 제거해서 쓴맛 방지.
🔹 만드는 순서
-
재료 손질
무는 큼직하게 썰고, 다시마는 마른 행주로 닦아줍니다.
멸치는 내장을 제거해 잡맛을 없애주세요. -
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
냄비에 물 3.5L와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. -
거품 제거 & 다시마 먼저 건지기
끓기 시작하면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고,
다시마는 5분 내로 먼저 건져냅니다.
→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어요. -
중불로 줄여 30분 이상 끓이기
약 25~30분간 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재료의 깊은 맛을 충분히 우려냅니다. -
체에 걸러 건더기 제거
모든 재료를 건져낸 뒤, 남은 육수만 깨끗하게 보관하세요.
→ 완전히 식힌 후 찹쌀풀, 양념장 등에 활용하면 됩니다.
🔹 육수 보관 팁
- 식힌 후 냉장 보관하면 2~3일 이내 사용 가능
- 한 번에 대량으로 끓여 놓고, 필요할 때마다 소분해 사용하면 편리해요
- 김치에 너무 많이 넣으면 수분감이 과해질 수 있으니, 적당량만 사용
